한국 3대 멀티플렉스 중 하나인 메가박스의 코엑스점이 영화관람 요금을 인상한다.
7일 메가박스 측에 따르면 코엑스점은 오는 13일부터 일반관과 컴포트관 모든 시간대에서 1000원씩, MX관은 주말 등에 1000~2000원씩 요금이 인상된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각 지점의 상황에 따른 요금 변화일 뿐 메가박스 전체 요금 인상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코엑스점은 메가박스의 상징적인 상영관이라 요금 인상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메가박스를 포함한 CGV, 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 3사는 지난해 4월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개봉을 앞두고 차례로 영화 관람 요금을 인상했다. 때문에 올해는 극장 요금 인상이 없을 것으로 여겨졌기에 메가박스 코엑스점의 인상이 어떤 변화의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한국영화 제작비가 큰 폭으로 상승해 극장 관객 손익분기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극장 역시 유지 비용과 인건비가 계속 상승해 요금 인상에 대한 압력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OTT서비스 등 다른 볼거리들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요금을 올릴 경우 자칫 관객이 극장을 외면할 수도 있기에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과연 메가박스 코엑스점의 요금 인상이 특정관에 국한될지, 아니면 상황변화에 따라 전체 극장으로 확대될지, 여러모로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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