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한국전에 21세 영건 선발…사실상 오프너 [★현장]

고척=박수진 기자  |  2019.11.07 22:59
미구엘 보로토 쿠바 감독. /사진=WBSC 제공
쿠바가 8일 열리는 한국전에 98년생 우완 투수 요시마르 카우신(21)을 선발로 내세운다. 선발 경험이 일천한 선수라 사실상 오프너에 가깝다.

한국과 쿠바는 오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WBSC 프리미어12 C조 예선 3차전을 치른다. 2연승을 달린 한국은 쿠바전을 통해 경우의 수 없이 슈퍼라운드 확정을 노리고 1승 1패인 쿠바 역시 무조건 이겨놔야 하는 경기다.

쿠바는 7일 호주를 3-2로 꺾은 뒤 한국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우완 카우신이다. 카우신은 쿠바 리그 소속 선수로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에서 불펜 투수로 분류할 정도로 선발 경험이 적다. 3시즌 동안 쿠바리그에 19경기에 나섰지만 선발 등판은 커리어 공식 경기 가운데 4경기에 불과하다.

"한국전 게임 플랜에 대해 모두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밝힌 보로토 감독은 한국전에 가능한 불펜 투수들이 모두 대기시키겠다고 선언했다. 7일 호주전에 2번째 투수로 나서 5⅓이닝 동안 81구를 던진 라자로 블랑코를 제외한 모든 투수들이 출격 명령을 기다릴 예정이다.

한국 역시 7일 캐나다를 3-1로 이긴 뒤 쿠바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옆구리 투수 박종훈(28·SK)이다. 김경문 감독은 일찌감치 대회 준비 기간부터 쿠바전 선발 투수로 박종훈을 점찍었다. 상대적으로 사이드암 투수가 생소한 쿠바 타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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