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처음 있는 일, 주심 교체 당황했지만..." [★현장]

고척=심혜진 기자  |  2019.11.07 23:14
김광현./사진=뉴스1
김광현(31·SK)이 에이스 면모를 과시, 한국의 승리에 기여했다. 다만 경기 도중 발생한 심판 교체에 대해서는 당황스러움을 이야기했다.

김광현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캐나다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광현은 최고 151km 빠른 직구(28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28구)-포크(12구)-커브(9구)를 섞어 던지며, 캐나다 타선을 요리했다.

경기 후 김광현은 "전력 분석 쪽에서 타 서양 선수들과 비슷하게 직구 타이밍이 좋고, 변화구에 약점이 있다고 했고 그에 맞춰 변화구 비중을 높게 두고 던진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특히 2회말 수비에서 주심의 부상으로 경기가 약 10분간 지연됐다. 클락 오퍼레이터가 심판으로 나가기 전까지 일시적으로 3심제로 경기가 속개되기도 했다.

이에 김광현은 "당황했다. 야구하면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래도 우리 팀 공격이 길어졌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했다. 초구와 2구 던질 때는 부담이 있었는데 이후에는 괜찮았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국제 대회가) 4년 만이었다. 아무래도 프리미어12 특성상 시즌 끝나고 해서 몸도 마음도 내려 놓아서 긴장이 되긴 했다. 3회에 체력도 떨어졌다. 그래도 의지 형이 변화구로 잘 리드를 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양의지와 호흡에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양)의지형은 우리나라 최고의 포수다. 안 믿을래야 안 믿을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100% 신뢰하고 던졌다. 오늘 70구 후반을 던졌는데, 단 두 번 정도 고개를 흔들었다. 그만큼 많이 믿음을 갖고 던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구와 슬라이더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커브가 컨트롤만 되면 앞으로도 더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기에 연습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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