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SON 2019 UCL 득점 1위”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11.07 18:59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이겨낸 손흥민이 유럽 정상급 골잡이로 인정 받았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드라드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4차전 츠르베나 즈베즈바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에버턴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안드레 고메스의 큰 부상에 관여됐다. 고의는 아니었지만 자신의 태클로 인해 벌어진 고메스의 부상 장면을 목격한 손흥민은 충격 속에 눈물을 흘렸다.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손흥민은 다시 축구화 끈을 동여맸다. 그리고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손흥민은 첫 골을 넣은 뒤 카메라를 향해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이며 고메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2골을 터뜨린 손흥민과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이 9골로 2019년 챔피언스리그 득점 1위라고 전했다. 황희찬의 팀 동료 엘링 홀란드(레드불 잘츠부르크)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7골로 뒤를 이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6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토너먼트에서만 4골을 몰아쳤던 손흥민은 올 시즌 조별리그 4경기 만에 5골을 쏟아부으며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어느덧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득점 순위도 홀란드(7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6골,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스털링과 함께 공동 3위다.

123호 골로 차범근 전 감독의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골(121골) 기록을 깼지만 더 큰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스카이스포츠 캡처
영상= 박성묵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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