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카이클보다 낫다... ERA 1위인데도 저평가 [美매체]

김동영 기자  |  2019.11.08 11:21
FA 시장에 나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AFPBBNews=뉴스1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온 류현진(32)에 대해 저평가된 선수, 영입하면 승자가 될 수 있는 선수라는 분석이 나왔다.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긍정적인 요소가 더 많다는 것이다.

ESPN은 8일(한국시간) 주요 FA 선수들에 대한 리포트를 작성했다. 류현진에 대해서는 '더 비기스트 스틸(the biggest steal)'이라는 표현을 썼다. '스틸'은 비교적 싸게 데려온 선수가 좋은 기록을 내거나, 드래프트 하위 순번에서 뽑은 선수가 성공했을 때 쓰는 표현이다.

즉, 류현진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선수라는 의미가 된다. 그만큼 류현진이 저평가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ESPN은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 타이틀을 달고 시장에 나온다. 여러 이유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부정 평가의 요인은 우선 나이와 부상 이력이다. 2020년이 만 33세 시즌이다. 갈수록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나이에 민감해지고 있다. 여기에 류현진은 어깨,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다.

다음은 삼진이다. 류현진은 올해 100이닝 이상 소화한 130명의 투수들 가운데 59위다(탈삼진률 22.5%). 마지막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40으로 좋지 못했다는 점도 꼽았다. 1.45이던 평균자책점이 2.32까지 오른 이유다.

하지만 ESPN은 단점 이상으로 장점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삼진은 적지만, 대신 볼넷이 더 적다. 100이닝 이상 던진 130명 가운데 최소 볼넷 허용 2위라고 설명했다. 규정이닝으로 계산하면 1위다.

땅볼과 타구 속도도 짚었다. 류현진의 땅볼 유도 비율은 10위였으며, 타구 속도는 8번째로 낮았다. 그만큼 정타를 맞지 않았다는 의미다. 류현진의 구종 가운데 28%를 차지한 체인지업에 대해 "최고의 무기였다"고 평가했다.

건강도 꼽았다. 지난 세 시즌 대부분을 건강하게 보냈다는 것. 2018년 사타구니 부상으로 빠진 것이 전부이며, 팔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EPSN은 "어떻게 보면, 류현진은 올 시즌 도중 계약한 댈러스 카이클과 비슷해 보이지만, 류현진이 카이클보다 낫다. 류현진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저스로 돌아갈지는 아직 모른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마에다 겐타, 훌리오 유리아스, 더스틴 메이, 로스 스트리플링, 토니 곤솔린 등 좋은 선발투수가 많다. 류현진 대신 게릿 콜 영입에 나설 수도 있다"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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