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경기 등판 윤규진, 그래도 한화가 잡으려는 이유는

이원희 기자  |  2019.11.11 10:20
한화 이글스의 윤규진. /사진=뉴스1
정규시즌 3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0.38. 한화 이글스 우완 윤규진(35)의 올해 1군 성적이다.

올 시즌을 마친 윤규진은 생애 첫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다. 냉정하게 평가해 좋은 평가를 받긴 어려워 보인다. 올해 부진과 적지 않은 나이 등이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윤규진은 지난 2월 캠프 도중 우측견관절 극상근 부분손상을 당했다. 지난 5월에야 육성군에 합류한 뒤 6월26일 1군에 복귀했으나 열흘 만에 다시 말소됐다.

그럼에도 한화는 FA 윤규진을 잡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어느 부분을 높게 평가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을까.

정민철(47) 한화 단장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그동안 윤규진이 팀에 기여하는 바가 적지 않았다. 올해 1군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 부상으로 공을 던지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몸 상태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앞으로도 팀과 함께하며 도움을 주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부터 한화 1군에서 뛴 윤규진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마운드의 힘이 됐다. 직전 두 시즌 성적이 좋지 않기는 했지만, 2016년 7승, 2017년 8승을 거뒀다. 2015년에는 팀 마무리로 나서며 10세이브를 챙겼다. 윤규진이 이전 기량만 찾는다면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팀 투수진도 좋지 못한 상황이다. 한화는 올해 팀 평균자책점 4.80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9위에 머물렀다. 국내 선발로는 장민재(29)의 6승이 최다승이었고, 불펜진도 평균자책점 4.74로 리그 최하위였다. 어느 자원 하나 쉽게 내칠 수 없는 형편이다.

정 단장은 "팀 기여도뿐 아니라 아프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윤규진이 팀 투수 전력에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투수진이 좋지 않아 무엇이든지 시도해야 하는 상황이다. 팀 구성원들을 독려하고 함께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진, PD들이 섭외하고 싶어하는 1등 연예인
  2. 2"어느 각도에서나 최고" 방탄소년단 지민, 미술 작품 재탄생
  3. 3기안84, 'SNL 코리아' 실내 흡연.. 갑론을박
  4. 4'사당귀' 박명수, 박나래에 손절 선언 "인연 끊자"
  5. 5'165㎞ 타구 퍼올렸는데' 이정후 운이 너무 없다, 빠른 발로 1안타... SF는 3-4 역전패 [SF 리뷰]
  6. 6남규리의 충격 고백 "가사 못 듣는 병에 걸렸었다"
  7. 7손흥민 꽁꽁 묶였다... '토트넘 초비상' 전반에만 3실점, 아스널에 대패 위기→4위 경쟁 '빨간불'
  8. 8'살 빼고 첫 1군 컴백+역대급 NO 포기 집념주루' KIA 이래서 1등이다, 사령탑도 "칭찬하지 않을수 없다" 감탄
  9. 9한혜진 홍천 별장에 또 무단 침입.."무서워요"
  10. 10손흥민 아스널전 선발! '10-10 대기록+북런던 더비 역사' 도전, 숙명의 라이벌과 맞대결... 4위권 경쟁 분수령 [공식발표]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