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찾은 테드찡, 캐나다 응원단장 "'박병호 삼진!' 처음 외쳐" [★인터뷰]

김우종 기자  |  2019.11.11 08:36
'테드찡'으로 불리는 캐나다 출신의 테드 스미스. /사진=김우종 기자
김정석 키움 히어로즈 응원단장(왼쪽부터)과 테드 스미스, 홍창화 한화 이글스 응원단장. /사진=테드 스미스 제공
프리미어12 C조 예선이 열렸던 지난 주말 서울 고척스카이돔. 관중석에서 한 낯익은 외국인이 눈에 띄었다.

과거 목동구장에서 히어로즈를 열렬히 응원했던 '테드찡' 테드 스미스(32·캐나다)였다. 그는 이번 대회에 조국 캐나다의 공식 응원단장을 맡아 3경기 내내 고척돔을 찾았다. 마침 경기 장소가 히어로즈의 새로운 홈 구장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2010년 한국에서 영어 강사로 활동하기 시작한 그는 2014년까지 히어로즈를 열렬히 응원한 유명 인사였다. 그러다 2015년 한국을 떠나면서 자취를 감췄고, 이후 일본 세이부 라이온즈 응원단으로 활동을 이어나갔다.

지난 8일 캐나다-호주전이 한창인 고척돔에서 만난 스미스는 "엄청 바쁘게 지내고 있다. 2015년 영입 제의를 받았던 세이부 라이온즈 공식 응원단에서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키움에 대해 "히어로즈가 많이 그립다. 내 고향인 캘거리보다 서울에 올 때마다 더 고향 느낌이 난다"면서 "현재 일본에서는 NHK 드라마에도 출연하는 등 연예인 및 비지니스 컨설팅 활동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스미스는 "올해 많이 바빠 한국에 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주 한국시리즈를 보기 위해 왔다. 그래도 매년 몇 차례 왔다 갔다 한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막히며 4연패로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고배를 마셨다. 스미스는 "매번 뉴스를 통해 키움 소식을 접하고 있다. 우승을 하지 못해 많이 슬펐다"면서 "그래도 팀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한 것만으로도 엄청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기뻐했다.

그가 일본으로 떠난 사이 영웅군단은 홈 구장을 목동구장에서 고척스카이돔으로 옮겼다. 스미스는 "분위기는 목동이 좋았다. 목동서 가장 좋은 기억이 있다"면서 "앞서 한국-캐나다(7일)전에서 3루 쪽에 선 채 응원을 하고 있으니 이상한 느낌이었다. 반대쪽에는 내가 사랑하는 김정석 키움 히어로즈 응원단장도 있고, 키움 선수들도 있었다. 내가 인생 처음으로 '박병호 삼진!'을 외치고 있더라"고 회상했다.

이날 캐나다는 호주에 1-3으로 패하면서 프리미어12 탈락이 확정됐다. 스미스의 일본 슈퍼라운드행 꿈도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스미스는 다음을 기약하며 응원 도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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