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팀 완성' KCC, 이제 관건은 올 시즌 우승 여부

이원희 기자  |  2019.11.12 05:40
전주 KCC. /사진=KBL
올 시즌 전주 KCC의 목표는 확실해 보인다.

KCC는 지난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4: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특급, 또 깜짝 트레이드였다. KCC는 리온 윌리엄스(33), 박지훈(30), 김국찬(23), 김세창(22)을 내보냈다. 받아온 선수를 생각하면 전력 이탈은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KCC의 전력은 막강해졌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라건아(30)와 이대성(29)을 현대모비스로부터 받아냈다.

KCC의 파격적인 전력 보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기존 외국인선수 조이 도시(36)를 내보내고 찰스 로드(34)를 영입했다. 로드는 KBL 경험이 풍부하다. 2010년부터 지난 해까지 부산 KT, 인천 전자랜드, 안양 KGC인삼공사 등 여러 팀을 거쳤다. 올 시즌에도 KCC 유니폼을 입어 KBL 경력을 늘리게 됐다.

올 시즌 KCC의 목표가 뚜렷해 보인다. 바로 우승이다. 정상이 목표가 아니라면 이렇게 단시간에 뛰어난 선수들을 데려올 이유가 없다. 이로써 KCC는 엄청난 호화 멤버를 구성하게 됐다. 다섯 포지션에서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

앞으로 KCC는 라건아와 이대성, 로드를 비롯해 기존 멤버 이정현(32)과 송교창(23)을 베스트 멤버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정현과 이대성, 라건아는 대표팀에서 뛰는 가운데 송교창도 리그 톱 유망주 자원으로 평가 받고 있다. 로드의 실력이야 이미 검증된 상황이다. 매 시즌 꾸준히 불러주는 팀이 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그간 공격적인 부분에서 외국인선수들의 활약이 만족했다고 볼 수 없었는데 라건아와 로드가 합류해 공격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대성이 들어오면서 이정현의 리딩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올 시즌 KCC는 13경기를 치른 가운데 8승 5패로 리그 3위에 랭크됐다. 선두 서울 SK가 10승 3패, 2위 인천 전자랜드가 9승 4패를 기록 중이다. 세 팀이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KCC의 갑작스러운 전력 보강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SK와 전자랜드가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KCC의 우승 여부다. 올 시즌 어떻게든 정상에 올라야 이번 트레이드에 의미가 있다. 특히 이대성은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다음 시즌에도 KCC와 함께 한다는 보장이 없다. 자칫 힘들게 만든 판타지 팀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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