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오늘도 이영하·조상우 등 불펜 전원 대기" [★현장]

지바(일본)=박수진 기자  |  2019.11.12 18:06
대만전을 앞두고 선수들을 지켜보는 김경문 감독.
김경문(61) 야구 대표팀 감독이 벼르고 있었던 대만전서 이영하(22·두산)와 조상우(25·키움) 등 불펜 투수들을 총동원할 뜻을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12일 일본 지바에 위치한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만과 2019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도 조상우 등 불펜 투수들 전원이 기회되면 나갈 예정이다. 상대에 따라 좌완 차우찬(32·LG)도 준비하고 있다. 원종현(32·NC)을 비롯해 어제 던졌던 이영하, 이용찬 등도 줄줄이 대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11일) 미국전에서 던질 이영하, 이용찬이 연투를 불사할 만큼 대표팀에게는 대만전이 중요한 경기다. 대표팀이 2020 도쿄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서는 같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대만과 호주보다 성적이 좋아야 한다.

이날 호주는 한국-대만전에 앞서 열린 경기서 멕시코에 패해 슈퍼라운드 3패째를 당해 사실상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만약 대만까지 한국에 패할 경우 나란히 3패를 하게 된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한국 선발 김광현에 대해서도 "커리어가 많은 친구라 평소대로만 던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대만에 맺힌 것이 있지 않겠나"라는 말로 호투를 기대했다.

김광현의 최근 대만전 등판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이다. 당시 김광현은 5⅔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될 위기에 처했지만 2-3으로 뒤진 8회 4점을 추가해 경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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