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12일 일본 지바에 위치한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대만과 2019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라운드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8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으로 조기 교체됐다.
기록에서 보듯 볼넷은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안타를 너무나 많이 맞았다. 확연하게 줄어든 구속 때문이었다. 올 시즌 김광현의 최고 구속은 150km 초반을 찍었지만 이날은 달랐다. 1회에 기록했던 147km가 최고 구속이었다.
구속이 줄어들다 보니 대만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는 공이 없었다. 3회에만 삼자 범퇴를 잡아낸 것이 전부다. 2회초 2사 1루 상황서 장단 2안타를 연속으로 맞으며 2실점한 뒤 3회 안타 3개로 추가 1실점하자 한국 벤치가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희생 번트를 제외하면 3타자 연속 안타를 헌납하고 말았다. 경기를 잡아야 하는 대표팀 상황도 있었다.
이날 김광현은 대만전 통산 3번째 등판이었지만 모두 3실점한 뒤 내려왔다. 2008년 3월 열린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당시 5이닝 3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서도 5⅔이닝 3실점했었다.
최근 김광현을 둘러싼 상황도 도와주지 못했다. 2020시즌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에 대한 이슈로 인해 오롯이 대만전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해석도 가능한 등판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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