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언론 UDN은 13일(한국시간) "최정예 프로 선수들로 꾸려진 한국 야구를 꺾으면서 공한증이 사라졌다. 새로운 대만 야구 세대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경문(61)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2일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대만과 2019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0-7로 완패했다. 이 패배로 한국은 슈퍼라운드 전적 2승 1패를 기록, 멕시코에 이어 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대만 선발 장이(25·오릭스)에게 꽁꽁 막혔다. 장이는 6⅔이닝 동안 단 4개의 안타만 허용한 채 4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대만 벤치가 112개의 공을 던질 때까지 놔둘 정도로, 한국 타자들은 철저하게 공략당했다.
한국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만과 예선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당시 실업 선수가 주축이었던 대만 대표팀을 상대로 경기 내내 끌려다닌 끝에 결국 패했다.
UDN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도 대만은 주로 아마추어 선수들이 나갔다. 그리고 이번에도 한국을 꺾으며 한국 야구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한국 팬들에게 있어, 최정예 프로 선수들을 상대로 한 대만의 2연승은 용납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굴욕적인 한국 야구의 상황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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