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한화', 다른 팀 유니폼 상상 어렵다 [FA서베이⑧]

이원희 기자  |  2019.11.21 14:47
김태균. /사진=OSEN
한화 이글스 핵심타자 김태균의 나이도 벌써 37세다. 기량과 기록에서 점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김태균은 정규시즌 127경기에서 타율 0.305, 6홈런, 62타점, 47득점을 기록했다. 2012년 일본에서 돌아온 후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었다. 하지만 김태균에게는 기록으로 나타나지 않는 특별한 가치가 있다. 팀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점에서 '김태균=한화'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 강점

기량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팀에서 핵심 타자로 활약 중이다. 김태균은 올 해 팀 내에서 타율 1위, 안타 4위(132개)에 세 번째로 많은 타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출루율은 0.382, 득점권 타율은 0.301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수도권 팀의 A단장은 "김태균은 출루율이 좋고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수도권 팀의 B홍보팀장도 "좋은 선수라는 점은 분명하다. 여전히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장타력과 결정적인 한 방도 갖추고 있다. 어떤 팀이라도 관심을 가질 것 같다"고 말했다.

C해설위원 역시 "이전 기량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평균 3할은 친다. 또 팀에 피해를 끼칠 수 있는 요소를 가진 선수도 아니다. 여전히 매력이 있다"며 "팀 성적과 분위기 측면에서 부담감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를 내려놓고 뛴다면 이전 기량을 찾을 것이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말할 것이 없다. 다시 의욕과 동기부여를 갖는다면 이전의 김태균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 약점

아무래도 적지 않은 나이가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공격력은 여전하다고 해도 체력적인 부분과 주루 면에서 노쇠화가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A단장은 "아직 출루율 등 장점이 있다. 하지만 원래 발이 빠른 선수가 아니었는데 나이까지 있으니 주루 플레이가 더 떨어졌다. 공인구 영향도 있겠지만 장타력도 감소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김태균의 장타율은 2016년 0.569, 2017년 0.545, 2018년 0.476에 이어 올해는 0.0.395로 점점 떨어졌다.

B홍보팀장도 "나이가 많기 때문에 지금의 기량을 얼마만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김태균. /사진=OSEN
◇ 전망

김태균의 미래에 대해선 한화 잔류를 확실시하는 분위기였다. 김태균은 한화에서 17시즌(일본 진출 2010~2011년 제외)을 보낸 둘도 없는 프랜차이즈 스타이다. 김태균이 이글스가 아닌 다른 유니폼을 입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A단장은 "이글스에서 생각하는 김태균의 가치와 타 구단이 생각하는 김태균의 가치는 엄청난 차이가 있을 것이다. 실력과 퍼포먼스 등을 떠나 김태균을 평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김태균을 바라보는 한화의 시선은 상상할 수 없다. 나 역시 기록과 숫자가 아닌 무형 가치를 엄청 중요하게 생각한다. 우리 팀은 물론이고, 다른 팀들도 김태균 영입을 생각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C해설위원도 비슷한 얘기를 내놓았다. 여기에 김태균이라는 상징성을 더해 한화의 대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C위원은 "정민철(47) 단장이 김태균을 잡는다고 했으니 잡을 것 같다. 김태균은 팀에 중요한 선수다. 물론 신인스타를 만들어야겠지만, 팀에는 구심점이 있어야 하고 신구조화를 이뤄야 한다. 김태균은 프랜차이즈 스타이면서 실력도 갖췄다"고 필요한 존재라고 말했다.

B홍보팀장도 "계약기간은 2년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이니 대우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균.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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