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봉준호 감독, 3번째 영평상 감독상.."성공했다"

중구=김미화 기자  |  2019.11.13 20:25
봉준호 감독 / 사진=이기범 기자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영평상 감독상을 받았다. 봉준호 감독이 영평상에서 감독상을 받는 것은 2003년 '살인의 추억', 2009년 '마더' 이후 3번째다.

13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제39회 영평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감독상은 봉준호 감독에게 돌아갔다. 봉준호 감독은 "감사합니다. 멋진 평도 감사드린다. 이 상을 항상 받고 싶은 상이다. 매년 제가 작품을 발표한 해의 가을 10월 쯤 되면 초조한 마음으로 이런저런 영평상 관련 기사를 본다"라며 "그만큼 탐나는 상이다. 김새벽 배우가 '칭찬 받고 싶다'는 솔직힌 말을 했는데 영화 만드는 사람들은 다 똑같다. 특히 칭찬 받기 어려운 사람들(평론가)에게서 칭찬 받는 상이라 기쁘다"라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제 영화에 대한 평론 중 비판을 보면 칼로 베이는 고통이다. 하지만 이 상을 받으면 달콤하게 상처가 아무는 것 같다"라며 "감독이 된지 20년 차다. 그 동안 7편의 영화 찍었는데, 그 중 3편을 영평상 감독상 받은거 보면 감독으로 성공적이지 않았나 자평한다.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봉준호 감독은 "감독상은 이름이 감독상이지만, 감독을 제외한 팀의 모든 분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같이 작업한 훌륭한 배우 제작사 투자사가 함께 움직이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감독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다. 모든 분과 나누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평론가협회가 선정한 '영평 10선'은 '강변호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극한직업' '기생충' '김군' '미성년' '벌새' '생일' '엑시트' '완벽한 타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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