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김용명, '방탄용명단'인 이유 있었네[★밤TV]

손민지 인턴기자  |  2019.11.14 05:30
/사진=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스타' 방송화면 캡쳐


개그맨 김용명이 구수한 유머와 개그에 대한 진정성 있는 태도로 '어르신들의 BTS'이란 칭호를 얻은 이유를 증명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투머치피플 편'으로 꾸며져 방송인 장성규, 개그맨 김용명, 가수 솔비, 던이 출연했다. 스페셜 MC로는 유세윤이 함께 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용명은 데뷔 16년만에 전성기를 맞았다는 소리에 "그동안 고생 많이 했다"며 "대기만성이라고 오래 버티고 기다리는 사람에게 기회가 오더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미 스타인 양세형, 양세찬, 이진호, 이용진 등과 동기인 그는 '6시 내고향'에서 국민 청년회장으로 활동하며 어르신들의 BTS로 이름을 알렸다.

김용명은 무명시절, '라스'에 출연하고 싶어 장문의 편지를 보냈던 일을 고백했다. 그는 "지난 2018년 5월 홈페이지 방청 신청란에 손글씨로 편지를 써서 냈다"면서 "기획사가 없어 매니지먼트를 통해 출연의사 전달할 수 없었다"고 적힌 글의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용명은 당시에 대해 "절박했다"며 "제가 '코미디빅리그' 개그맨 중에 나이가 제일 많다. 젊은 감각을 따라갈 수 있을까, 얼마나 더 개그를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계속된 진지한 분위기에 김구라는 "진지한 맛이 많네?"라며 "개그맨이 맞는 거냐"고 농담을 건넸다. 김용명은 본인입으로 "초반이니 좀더 지켜보자구요"라고 맞받아치며 활약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켰다.

김용명은 '방탄용명단'이란 별명에 대한 자부심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집없이 시골 돌아다니면서 살아도 10년은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로 어르신들께 인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어르신들 공략법에 대해 그는 "리액션도 크게 해줘야겠지만 나이를 낮춰서 여쭤여야 한다"고 전했다.

김용명은 개그맨으로서 생활고를 극복하기 위해 해본 일들을 털어놨다. 그는 "안 해본 일이 없다"며 "출판사도 다녀봤다. 일하다가도 개그 소품 만들고 아이디어 짜니까 나가라고 했다. 홈쇼핑 방송으로 넘어갔는데 사투리를 쓰니까 힘들겠다고
했다"고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그는 이어 "지금의 구로디지털 단지가 과거 허허벌판이었는데 거기서 일용직 막노동을 했다"며 "그 일로 얻은 수익으로 개그를 하곤 했다"고 밝혀 개그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큰지 짐작케 했다.

그는 결혼시기에 대해 "2015년, 38살 때"라고 밝히며 "이번에 애를 낳았다. 아기가 13개월 됐는데 복덩이"라고 말했다. 아기 이야기에 미소가 번지는 김용명의 모습에서 흐뭇함이 느껴졌다.

유세윤은 그에 대해 "오래 봐야 재밌다"며 "뚝심있게 하는 게 멋지다"라고 증언했다. "개그맨들 사이에서 개그맨"이라는 김용명에 대한 극찬이 어떻게 나온 것인 지 알 수 있었던 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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