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 "새 계약 없어? 끝나면 떠날게"... 토트넘 '무일푼' 우려

김동영 기자  |  2019.11.13 23:46
토트넘 홋스퍼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좌)과 대니 로즈.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7)이 또 한 명의 동료를 보낼 전망이다. 대니 로즈(29)가 스스로 이적을 선언했다. 당장은 아니다. 계약이 끝나면 가겠다고 밝혔다. 토트넘도 골치가 아프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대니 로즈가 18개월이 지나면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전에는 억지로 떠밀려 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고 전했다.

로즈는 만 17세이던 지난 2007년 7월 리즈 유나이티드 18세 이하 팀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후 네 차례 임대를 다녀왔고, 2013~2014시즌부터는 계속해서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

토트넘과 계약은 2021년 6월까지다. 대략 한 시즌 반이 남았다. 이 계약이 끝나면 팀을 떠나겠다는 생각을 내놨다. 어차피 연장계약 협상도 없었고, 토트넘은 지난 시즌을 마친 후 이적을 추진하기도 했다.

로즈는 "나는 이미 내 남은 계약인 18개월을 채우고 나면 팀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그 사이에는 어느 팀에도 가지 않을 것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지난 여름 나에게 새로운 계약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존중한다. 다음으로 넘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여름 사람들이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알고 있다. 나에 대한 입찰이 없었다더라. 말도 안 되는, 쓰레기 같은 일이었다"라고 더했다.

아울러 로즈는 "언론은 내가 이적할 것이라거나, (포체티노) 감독의 구상에 없다는 헛소리를 늘어놨다. 이와 무관하게 항상 내 곁에 있어주는 감독을 만났다. 내게 행운이다"라며 포체티노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로즈의 다소 격앙된 반응이 나왔고, 토트넘으로서도 난감하다. 계약을 다 채우고 자유이적으로 떠나면, 당연히 이적료는 한 푼 챙길 수 없다.

현재 크리스티안 에릭센(27)이 같은 상황이다. 에릭센은 2020년 6월까지 계약이 되어 있고, 내년 1월이 되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 1년 후 로즈까지 이런 식으로 보낼 수도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로즈의 이런 태도는 토트넘에게 골칫거리다. 이미 크리스티안 에릭센,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를 무상으로 내줄 상황이다. 로즈까지 더해졌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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