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인종차별' 맨시티 B.실바, 1G 정지-벌금 7500만원

김동영 기자  |  2019.11.14 00:15
맨체스터 시티 베르나르두 실바.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25)가 팀 동료 벤자민 멘디(25)에게 인종차별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한 경기 출장정지와 5만 파운드(약 75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스카이스포츠, ESPN 등 현지 매체들은 1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가 영국축구협회(FA)로부터 한 경기 출장 정지와 5만 파운드 벌금 징계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지난 9월 있었던 트윗이 문제가 됐다. 당시 실바는 멘디의 어릴 적 사진과 스페인의 한 과자 브랜드의 캐릭터 사진을 올리면서 '누구인지 맞춰보라'고 적었다.

절친한 두 사람의 '장난'이었지만, 인종차별 행위이기도 했다. FA가 조사에 들어갔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실바와 멘디는 친한 친구 사이다. 그들은 형제 같다. 친구끼리 한 장난이었다"고 해명했다.

시간이 흘러 결과가 나왔다. 최악의 경우 6경기 출장 정지 징계까지 받을 수 있다는 예상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한 경기만 못 뛰게 됐다. 벌금도 내야 한다.

FA는 "베르나르두 실바의 트윗은 FA 규정 위반이다. 모욕적이고, 부적절했으며, 불명예스러웠다. 인종과 피부색, 민족과 관련된 표현은 가중처벌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맨시티로서도 뼈아픈 부분이다. 맨시티는 오는 24일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다. 현재 맨시티가 승점 25점으로 4위이며, 첼시는 승점 26점으로 3위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최대 2위까지 가능하다.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핵심 선수인 실바가 뛰지 못하게 됐다. 단, 항소를 한다면 뛸 수 있다. ESPN은 "실바의 첼시전 출전 여부는 항소 여부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베르나르두 실바가 남긴 트윗. /사진=베르나르두 실바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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