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즐라탄, 미국 떠난다…"LA, 다시 야구를 보라" 작별인사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11.14 07:19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LA 갤럭시를 떠난다. 여전히 거만한 인사로 작별을 고했다.

LA 갤럭시는 1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브라히모비치는 내년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서 뛰지 않는다"며 "이브라히모비치가 LA 갤럭시와 MLS에 기여한 부분에 감사를 표한다. 2018년 도착한 이후 이브라히모비치는 헤아릴 수 없는 영향력을 끼쳤다"고 밝혔다.

이브라히모비치도 자신의 SNS 계정에 작별인사를 건넸다. 그는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라고 널리 알려진 경구를 언급한 뒤 "내가 살아있는 느낌을 다시 안겨준 LA 갤럭시에 감사하다. 당신은 즐라탄을 원했고 나는 즐라탄을 줬다"라고 갤럭시에서 뛴 시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역사는 계속된다. 여러분은 이제 다시 야구를 보라"며 작별 메시지를 게재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다음달 LA 갤럭시와 계약이 만료된다. LA 갤럭시가 지난달 치른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서 패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한 상태다. LA 갤럭시는 재계약 의사를 밝혔지만 유럽 복귀를 원하는 이브라히모비치와 이별을 받아들였다.

앞서 이브라히모비치는 플레이오프서 탈락한 뒤 자신의 거취에 대해 "만약 내가 남으면 전 세계가 MLS를 시청할테니 좋은 일이 될 것이다. 떠나게 되면 아무도 MLS를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고 큰소리 친 바 있다.

결정을 내린 이브라히모비치는 끝까지 자신감 넘치는 말투로 자신이 떠나니 다시 LA 시민들이 야구로 돌아갈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이브라히모비치는 MLS 진출 이후 총 58경기에서 53골을 넣어 훌륭한 커리어를 이어갔다. 다만 리그 우승 제조기라는 별명과 달리 미국에서는 무관으로 떠난다.

사진=LA 갤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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