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보지 마!" 대표팀 선수들, 대만전 참패 후 자체 결의 [★비하인드]

도쿄돔(일본)=박수진 기자  |  2019.11.14 15:13
14일 도쿄돔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대표팀. /사진=뉴스1
"포털 사이트에 아예 들어가지도 마라!"

한국 야구 대표팀에 '휴대폰 금지령'이 떨어졌다. 대만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직후 선수들은 자체적으로 휴대전화를 멀리하기로 했다.

한국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멕시코와 2019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12일 대만에 0-7의 참패를 당한 뒤 이틀 동안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선수단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13일 하루 푹 쉬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선수들은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에서 밝은 모습을 선보였다. 선수단 분위기는 생각보다 화기애애했다.

대표팀 선수들에 따르면 대만전 직후 숙소로 복귀하는 버스에서부터 선수들은 아예 휴대전화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고참 선수들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을 멀리하자는 지침이 떨어졌다. 혹시라도 부정적인 기사나 자극적인 댓글로 인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는 마음 때문이었다.

대부분의 대표팀 선수들은 12일 밤 호텔로 돌아온 직후에도 휴대전화를 확인하지 않은 채 곧바로 잠을 청했다. 그 다음 날 휴식일인 13일 오전이 되고 나서야 하나둘씩 휴대전화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마침 이날 오전 발표된 이지영(33·키움)의 FA(프리에이전트) 계약 소식을 기사로 접한 키움 소속 선수들은 축하 전화와 메시지를 남겼다고 입을 모았다.

14일 진행된 공식 훈련까지 순조롭게 소화했다. 이정후(21·키움)는 "남은 경기 다 이기면 된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고, 최정(32·SK) 역시 "선수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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