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전 사활건 김경문 감독 "일본전 선발, 천천히 공개" [★현장]

도쿄돔(일본)=박수진 기자  |  2019.11.14 13:29
14일 도쿄돔에서 실시한 훈련을 지켜보는 김경문 감독. /사진=뉴스1
"일본전 선발 투수는 멕시코전 이후 천천히 공개하겠습니다."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서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김경문(61) 야구 대표팀 감독이 오는 15일 열리 멕시코전에 사활을 걸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일본전 선발 투수는 우선 멕시코전이 끝난 뒤 밝히겠다고 했다.

김경문 감독은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2019 프리미어12 공식 팀 훈련 도중 취재진과 만나 "감독 입장에서는 지는 경기가 나올 수 있지만 대만전서는 경기 내용까지 좋지 않아 국민들께 죄송했다. 멕시코전 만큼은 승리하도록 하겠다.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대만에게 0-7의 참패를 당한 대표팀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잡아야 결승행과 도쿄 올림픽 티켓을 따낼 수 있다. "물고 물리는 상황으로 대회가 전개되고 있다"고 짚은 김 감독은 "결국 공격에서 해줘야 한다고 본다. 타순 구성에 대해 훈련을 본 뒤 타격 코치와 상의한 뒤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전 이후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만나는 경기에 대해서도 "현 시점에서는 일본보다 멕시코전에 집중해야 한다. 내일 경기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일본전 선발은) 천천히 공개하도록 하겠다. 빨리 공개해서 좋은 것이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한국은 15일 선발 투수로 '잠수함' 박종훈(29·SK)을 예고했다. 조상우(25·키움), 이영하(22·두산), 차우찬(32·LG) 등이 푹 쉰 만큼 불펜 투수들이 총동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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