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 통신] 레바논전도 무관중? "아직 미정...경기 당일 오전에 결정할 예정"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11.14 13:56



[스포탈코리아=베이루트(레바논)] 서재원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두 경기 연속 무관중 경기라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될까.

한국은 14일 밤 10시(한국시간)부터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카밀 샤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4차전을 치른다.

현재 레바논 베이루트는 정상적인 월드컵 예선 경기가 치러질지 의심이 갈 만큼 어수선한 상황인 것은 사실이다. 레바논 국민들의 반정부 시위가 점점 격렬해지면서 베이루트 시내 중심가까지 시민들의 기습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곳곳에 방화를 하거나 총을 들고 나서는 등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경기 전날부터 '무관중 경기가 치러질 수 있다'는 전망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베인 스포츠' 등 현지 언론이 한국-레바논전이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레바논전 무관중 경기에 대해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 현지시간으로 경기가 열리는 14일 오전에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최종 결정을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서울과 베이루트의 시차는 7시간으로, 한국시간으로는 14일 오후 3~4시 이후에야 정확한 사실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은 지난 달 치른 아시아지역 2차예선 3차전 북한과의 원정 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치렀다.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치른 북한전은 사전에 어떤 예고도 없이 홈팀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갑작스럽게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 바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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