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주니어' 욕심낸 류현진 "내 운동신경, 아내의 미모 다 갖길" [★현장]

인천공항=한동훈 기자  |  2019.11.15 05:09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과 부인 배지현 전 아나운서가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다 줬으면 좋겠네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금의환향했다. 류현진은 귀국 인터뷰서 아내의 뱃속에서 크고 있는 '류현진 주니어'를 향한 기대도 드러냈다.

류현진은 14일 오후 4시 50분, 아시아나항공 OZ-201 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LA 다저스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9경기 182⅔이닝을 소화하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새 가족도 생겼다. 미모의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가 임신했다는 소식이다. 류현진은 귀국 기자회견서 2세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활짝 웃었다. 류현진은 "내 운동신경과 아내의 미모, 전부 다 물려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만족스러운 시즌이었다. 류현진은 스스로 99점을 줬다. 100점이 아닌 이유는 8월에 잠시 부진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전체적으로 시즌을 잘 마쳤다. 선발 30경기가 목표였는데 거의 다 채웠다. 무엇보다 몸 상태가 좋았다는 점이 좋았다"고 총평했다.

올스타전 선발투수로도 나섰다. 전반기까지는 사이영상 1순위로 거론됐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사이영상 1위 표도 받았다. 류현진은 "사이영상에 관해서는 기사로 많이 봤다. 나는 전혀 생각도 안 했다"고 겸손하게 말하면서도 "1위 표는 좋네요"라며 웃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다. 현지 미디어들은 류현진의 몸값을 연간 2000만 달러 규모로 평가한다. 다만 류현진은 계약에 대해서는 에이전트에게 전부 일임했다. 류현진은 "에이전트에게 다 이야기 해놓고 왔다. 나는 운동에만 전념할 생각"이라며 2020시즌을 정조준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구단에 류현진 영입을 건의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감사하다. 같은 팀에서 함께 경기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특별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친정팀 다저스와는 특별한 대화가 없었다고 한다. 류현진은 "별 이야기가 없었다"고 밝혔다.

다음 시즌 목표도 역시 평균자책점이다. 류현진은 "항상 평균자책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몸 상태만 된다면 자신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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