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 현장] 1시간 늦게 나온 대표팀...황의조 "선수들과 이야기 나눴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11.15 03:09

[스포탈코리아=베이루트(레바논)] 서재원 기자=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으로 선수들이 나오는데 한 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레바논전 결과에 실망한 선수들은 경기 후 자발적인 미팅을 통해,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카밀 샤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4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2승 2무(승점 8)를 기록한 한국은 조 1위를 지켰지만, 북한(승점 7)과 레바논(승점 7)의 추격을 받아야 했다.

공격수의 결정력이 아쉬운 경기였다. 한국은 아시아 최강 듀오로 평가받는 손흥민과 황의조를 선발로 내세웠음에도 레바논을 상대로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황의조는 "많이 아쉬운 것 같다. 공격수로서 팀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결정적인 찬스에서 결정해줬어야 했다. 하지만 한 경기가 더 남은 상황에서, 브라질전을 잘 치러야 할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경기가 끝난 뒤 대표팀은 1시간이 넘도록 믹스드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샤워 시간을 고려해도 꽤 긴 시간이었다. 그 이유를 황의조에게 묻자 "간단히 경기에 대한 미팅을 했다.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어떻게 하면 좋은 방향으로 나갈지 이야기를 했다. 선수들 모두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했다. 앞으로 경기들이 더 중요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선 "앞으로의 이야기를 했다. 지나간 것은 되돌릴 수 없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경기를 치러야 할지 이야기했다"며 "선수들 모두가 아쉬워하고 있다. 지지 않았지만 원정에서 더 많은 승점을 챙겼으면 좋았을 거다. 아쉽지만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처질 수는 없다. 앞으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분위기 반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격수로서 골을 넣지 못했다. 황의조는 "빌드업 부분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였어야 했다. 공격적으로 나섰어야 했는데, 상대가 수비적으로 내려서다보니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어려움이 항상 있을 거라 생각한다. 2차예선 내에 이런 경기는 또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코칭스태프와 같이 문제점을 찾아서 해결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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