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마마트' 김병철, 이동휘의 '3일천하' 끝내..'존재감 폭발'[★밤TView]

장은송 인턴기자  |  2019.11.16 01:12
/사진=tvN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캡처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이동휘가 잠시 자만심에 휩싸였지만, 김병철에 의해 굴복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tvN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극본 김솔지, 연출 백승룡)에서는 서로 다른 의견으로 마찰을 빚은 정복동(김병철 분)과 문석구(이동휘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정복동은 출근길에 수험생 관련 이벤트 현수막을 보고는 씩 미소를 지었다. 이후 정복동은 문석구를 불러 수험생 이벤트를 하자고 제안했다.

문석구는 자신의 수능 날 어머니를 잃었던 과거를 가지고 있었다. 문석구는 "죄송합니다. 수능 이벤트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제 불찰입니다. 수능 날만 되면 기분이 다운돼서. 사적인 일로 그러면 안되는데"라고 털어놨다.

정복동은 지금도 늦지 않았다며 만면에 웃음꽃을 피웠다. 하지만 문석구는 지금부터 기획하기엔 늦은 거 같다고 반대했다.

그러자 정복동은 발상의 전환을 해보라며 "수험표를 가지고 온 수험생들한테 30프로 인상된 시급으로 알바하게 해주자. 우리는 일하기 좋은 마트가 되는거지. 어때"라고 제안했다.

문석구는 팔로 엑스(X)자를 그리며 "안됩니다. 마트 순이익이 이제 적자가 된 지 얼마나 됐다고"라고 결사 반대의 뜻을 펼쳤다.

하지만 막무가내의 정복동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정복동은 본사에 보내야 하는 이익적립금으로 배추밭을 사들였다. 정복동은 "본사에 싹 긁어서 보내면 지역 경제는 누가 책임지나. 본사는 그런 거 없어도 잘 굴러가"라며 배추밭에서 일하는 수험생들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정복동은 "이렇게 밭도 갈아보고 해야 음식 귀한 줄 알지. 이제 막 성인이 될 수험생들에게 교육적인 알바 아닌가"라고 설명했고, 전혀 이익이 창출되지 않는 일에 문석구는 절규했다.

이때 배추밭에 주변 주민들이 찾아와 "이 배추 살 수 있는 건가요?"라고 물었다. 정복동은 판매용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문석구는 잽싸게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문석구는 알바비를 지급하는 것이 자신이라는 것을 알리며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사장님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 이후 문석구는 배추 팔기에 돌입했다. 문석구는 "마트에서 아무리 유기농이라고 팔아도 확실하게 믿으실 수 있으십니까. 저희는 야채가 커 가는 모습을 다 보여드립니다. 우리 천리마마트 배추는 살아있습니다"라고 홍보했고, 이는 뉴스에도 나오게 됐다.

권력을 뺏긴 정복동은 이후 머리에 흰 천을 두르고 방망이를 든 채 문석구를 찾아갔다. 훗날 직원들에게 이 사태는 '문석구의 3일 천하'로 기억되게 된다.

한편 권영구(박호산 분)는 대마그룹 직원들이 정복동을 찬양하며 자신은 무능하다고 표현하는 것을 엿들었다. 이에 권영구는 부들부들 떨면서 "네가 아무리 존재감이 뛰어나봤자 거긴 유배지 안이야. 이참에 아주 씨를 말려버려야겠어"라며 정복동을 끌어내리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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