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털링 '한 판 붙었던' 고메즈 옹호 "동료 야유 보기 힘들다"

이원희 기자  |  2019.11.16 00:21
조 고메즈(왼쪽)와 라힘 스털링.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의 공격수 라힘 스털링(25·맨체스터 시티)이 대표팀 동료 조 고메즈(22·리버풀)를 감쌌다. 둘은 최근 소속팀과 대표팀 훈련에서 충돌했던 사이다.

잉글랜드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몬테네그로와 유로 2020 예선 A조 조별리그 7차전 홈경기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스털링은 최근 고메즈와 충돌했다는 이유로 출장하지 않았다. 고메즈는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때 홈팬들의 거센 야유가 쏟아졌다. 최근 일어난 스털링과 문제 때문에 홈팬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듯 보였다.

이와 관련해 스털링은 고메즈를 향한 야유를 멈춰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잉글랜드 팬들에게. 더 이상 이 얘기를 하고 싶지 않지만 다시 말해야 할 것 같다. 팀 동료가 아유를 받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힘들다. 고메즈는 잘못이 없다. 전부 내 잘못"이라고 책임을 받아들였다.

이어 스털링은 "나 때문에 다른 이가 고개를 숙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고메즈도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야유를 보내는 것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모두 나에게 있다"고 자책했다.

한편 두 선수의 충돌은 지난 11일 리버풀과 맨시티전부터 시작됐다. 당시 볼 경합을 하는 도중 거친 몸싸움이 일어났고, 고메즈와 스털링은 감정이 상했는지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경기는 리버풀의 3-1 승리로 끝이 났다. 고메즈와 스털링은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돼 12일 훈련장에서 만났다. 이 과정에서 또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선, 데일리미러 등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고메즈가 식당에서 스털링에게 인사를 건네자 스털링은 "너가 거물급 선수인 줄 아느냐"고 신경질적으로 되물었다. 이어 스털링은 고메즈의 머리를 강하게 감싸 안았고, 이 과정에서 음식도 쏟아졌다고 한다. 또 고메즈는 오른쪽 눈 아래과 목 부분에 손톱으로 긁힌 것처럼 보이는 상처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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