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등번호 바꾼 박항서 감독, 태국에 혼란 야기" 베트남 언론의 극찬

심혜진 기자  |  2019.11.16 17:23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AFPBBNews=뉴스1
박항서(60)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의 등번호를 바꾸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베트남 언론 VTC 뉴스는 16일(한국시간) "박항서 감독은 UAE전에서 또 다시 등번호를 바꿔 태국에게 혼란을 줬다"고 전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지난 14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4차전에서 UAE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승점 10점(3승1무)을 기록, 2위 태국(2승1무1패·승점 7)과 3위 UAE(2승2패·승점 6)를 제치고 G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이라는 목표도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은 들뜨지 않았다. 더 침착했다. UAE전 승리의 기억을 뒤로하고 오는 19일 태국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태국은 베트남의 최고의 라이벌이다.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박 감독 역시 치밀하게 준비했다. 그 중 하나가 등번호를 바꾸는 것이었다. 전술 정보를 숨기기 위함이다.

그동안 박항서 감독은 이 방법을 써왔다. 이미 한국에서도 친선경기서 선수 등번호를 바꾼 경험이 있어 베트남에서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북한과의 친선경기에서도 등번호를 바꾼 바 있다. 그리고 이번 UAE전부터 바꿨다. 응우옌 반 토안의 9번을 도 훙 둥이 가져갔다. 응우엔 뚜안 안이 21번을, 응우옌 티엔 린은 18번 대신 22번을 달았다.

베트남 언론도 이 방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VTC 뉴스는 "등번호를 바꾸는 방법은 좋은 시도일 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다 준다"면서 "태국은 UAE와 다르다. 정보 보완 경쟁과 홈 이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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