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호날두는 짐승... 반니에게 대들다 울었다" 옛 맨유 동료의 증언

한동훈 기자  |  2019.11.16 17:4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의 반니스텔루이와 호날두. /AFPBBNews=뉴스1
"19살의 호날두는 짐승 그 자체였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한솥밥을 먹었던 프랑스 스트라이커 루이 사하(41)가 추억을 소환했다.

스페인 '마르카'가 16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사하는 루드 반 니스텔루이(43)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를 울린 사연을 소개했다.

사하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반 니스텔루이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호날두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맨유서 활약했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세 선수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당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휘하며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던 시절이었다. 반 니스텔루이가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를 호령했고 호날두는 웨인 루니와 함께 떠오르는 유망주였다. 사하는 슈퍼 백업으로 함께했다.

사하는 "반 니스텔루이는 모든 패스를 원했다"고 회상했다. 호날두와 충돌하게 된 원인이었던 것이다. 사하는 "호날두와 루니의 성장을 이끌어야 하는 퍼거슨 감독의 고민거리였다"고도 떠올렸다.

호날두 역시 개성이 강해 반 니스텔루이와 충돌했다고 한다. 한 번은 말다툼 끝에 호날두가 울었다. 사하는 "호날두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얼마 안 됐을 때였다. 아마 반 니스텔루이도 후회했을 것"이라 말했다.

사하는 이어서 "자기 의견이 뚜렷한 두 선수라 그런 일이 벌어졌다. 호날두는 완전 짐승 그 자체였다. 18세, 19세의 그는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비범한 성격만큼 노력도 대단했다. 사하는 "반 니스텔루이나 호날두 같은 선수들은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그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했다. 재능만 있었던 건 아니다"라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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