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설리 '남친 주장' 유튜버 "연예인? 악플 감내해야"

이정호 기자  |  2019.11.17 09:55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최진리)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전 남자친구"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던 유튜버가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루머의 루머의 루머-누가 진리를 죽였나'라는 제목으로 설리가 세상을 떠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악플과 루머에 대해 다뤘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설리가 세상을 떠난 후 자신이 설리의 전 남자친구라고 주장했던 유튜버가 등장했다. 그는 지난달 15일 유튜브 채널에 '설리 남자친구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현재 남자친구는 아니고 전(前) 남자친구였다. 설리야 잘 가라. 그곳에선 행복해야 해, 알겠지? 널 하루하루 생각하며 살게. 널 평생 잊지 못해. 설리야"라며 오열했다.

영상이 공개된 이후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큰 비난에 휩싸이자 그는 "설리 팬으로서 추모하는 영상을 올리려는 것이었고, 남자친구라고 얘기한 것은 그만큼 애정을 담아 팬으로 사랑했다는 표현"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유튜버는 '그것이 알고싶다' 인터뷰에 응하며 당시 영상에 대해 "저는 비방하거나 욕하거나 모욕할 목적은 전혀 없었다. 추모 목적이었다. 남들과 다르게 하려고 했던 것 뿐인데 논란이 커질줄 몰랐다"고 다시 한 번 해명했다.

이어 "솔직히 연예인들이 악성 댓글 갖고 상처받고 이런 거 좀 아니라고 본다. 감내해야 된다고 본다"며 "설리 씨가 악성 댓글 때문에 죽었다고 말하진 않았다. 징징대고 그러실거면 연예인 안 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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