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동료 호날두 외면한 카시야스 "호날두 발롱도르? 그건 불합리해"

한동훈 기자  |  2019.11.17 16:40
레알마드리드 시절의 카시야스(좌), 호날두(우). /AFPBBNews=뉴스1
스페인의 전설적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7)가 올 시즌 발롱도르 수상자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가 선정돼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카시야스는 지난 16일 개인 SNS를 통해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받는다고 상상 해보라. 그렇게 된다면 나는 수상자 선정 기준이 논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카시야스는 1999년부터 2015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지켰다. 호날두도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다. 둘이서 동료로 뛴 기간이 7시즌에 달한다.

하지만 카시야스는 냉정했다. 그는 "버질 반 다이크가 UEFA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리오넬 메시는 FIFA 올해의 선수다. 여기서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받는다고 상상 해보자. 축구에서 가장 큰 개인상을 선정하는 기준이 논리적이지 않게 보일 것"이라 지적했다.

한 마디로 호날두가 아닌 반 다이크나 메시가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UEFA 최우수선수는 전문기자 53명이 투표한다. FIFA 올해의 선수는 각국 국가대표 감독과 주장, 팬투표로 뽑는다. 발롱도르는 전문기자 193명이 투표한다.

한편 호날두와 메시는 각각 5회 씩 발롱도르를 수상해 역대 최다 기록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메시가 받는다면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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