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논란' 대성 전역에 건물 내부 철거 돌입[스타이슈]

이정호 기자  |  2019.11.17 18:30
/사진=뉴스1


유흥업소 불법 영업으로 논란을 일으킨 그룹 빅뱅 대성(30·강대성)의 건물이 내부 철거 공사에 한창이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대성이 소유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A빌딩은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는 1층 유명 카페와 3층 병원 한 곳을 제외하고선 모든 가게가 빠진 상태다.

건물 관계자는 "예전에는 가게가 많았지만 지금은 1층의 커피숍과 3층의 병원 한 곳을 제외하고는 영업하는 곳이 없다"며 "오늘도 여전히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A빌딩은 2017년 대성이 310억원에 매입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건물을 매입한지 채 2년이 되지 않아 입주 업소가 허가를 받지 않고 여성도우미를 고용해 유흥주점을 운영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성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건물 매입 후 곧바로 군입대를 하게 됐고 건물 관리에 있어 미숙한 부분이 있었던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불법 행위가 확인된 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법적 조치를 할 것이고, 건물주로서의 책임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해당 입주업소들이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경찰이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수사가 확대됐다. 이후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4월 빌딩의 지하 1층, 6~8층 소재 무허가 유흥주점 등 업소 4곳을 단속해 식품위생법 상 시설기준 위반, 무허가 유흥주점 등 혐의를 확인해 검찰에 넘겼다.

대성은 지난 10일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만큼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소환 조사여부나 시기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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