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좋지 않았던 김광현... 김경문 감독 "무리시키지 않았다"

도쿄돔(일본)=박수진 기자  |  2019.11.17 23:07
지난 12일 대만전 도중 김경문 감독(왼쪽)이 김광현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경문(61) 야구 대표팀 감독이 등판이 불발된 김광현(31·SK)에 대해 언급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2019 프리미어12 결승전서 3-5로 졌다. 1회초 홈런 2방에 힘입어 3-0으로 앞서갔으나 1회말 1-1 동점을 허용했고 2회 3실점하며 경기를 헌납했다. 지난 2015년 초대 대회 챔피언인 한국은 씁쓸하게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 선발 양현종은 3이닝 4피안타(1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영하가 2⅔이닝 무실점, 조상우가 2이닝 1실점, 하재훈이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등판이 예고됐던 김광현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종료 직후 만난 김광현은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이 너무나 좋지 않아 감독님께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특별하게 아픈 것은 아니지만 긴 시즌을 치르면서 피곤했던 것 같다. 결과도 좋지 않다 보니 자신감도 떨어졌었다. 정말 중요한 순간에는 등판할 것도 같았는데 감독님께서도 배려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경기 종료 후 김경문 감독 역시 김광현에 대한 질문에 "무리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짧게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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