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하면 나도 한다' 박항서 감독, 태국의 취재 거부에 똑같이 응수

심혜진 기자  |  2019.11.18 09:16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AFPBBNews=뉴스1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태국의 집중 견제에 똑같이 응수했다. 태국 기자들의 취재를 막았다.

베트남 매체 '단트라이(DÂN TRÍ)' 신문은 18일(한국시간) "태국이 베트남의 취재를 거부하자 박항서 감독 역시 태국의 취재를 허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 오후 10시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미딩국립경기장에서 태국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G조 5차전을 치른다. 맞대결에 앞서 서로의 신경전이 대단하다.

지난 17일 박항서 감독은 태국전을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는데, 이를 앞두고 태국 기자들의 출입을 막았다. 베트남 축구협회(VFF) 관계자들은 기자들의 출입증은 주의깊게 살폈고, 태국 기자가 등장했을 때는 출입을 막았다.

이는 니시노 아키라(64·일본) 태국 대표팀 감독이 했던 것과 똑같이 응수한 것이다. 태국 역시 베트남 기자들의 취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태국이 베트남 기자들의 취재를 거부했기 때문에 박항서 감독 역시 태국의 취재를 막고 있다"고 전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태국은 베트남에 정보를 흘리지 않기 위해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제공하는 훈련장 대신 다른 훈련장에서 베트남전을 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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