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고생' 박병호가 밝힌 눈물의 진실... 손혁 감독은 "푹 쉬어" [★현장]

인천국제공항=김우종 기자  |  2019.11.19 05:13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야구대표팀 선수들이 18일 오후 인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박병호(오른쪽)가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뉴스1
마음고생을 겪었을 박병호(33·키움)가 프리미어12 대회의 아픔을 뒤로 한 채 귀국했다. 그는 대회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리는 듯한 모습이 포착된 것에 대해 "울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손혁(46) 키움 히어로즈 신임 사령탑은 박병호에게 "일단 푹 휴식을 취했으면 좋겠다"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김경문(61)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지난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야구 대표팀과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3-5로 패배, 준우승을 거뒀다.

박병호는 이번 대회 내내 4번 타자로 중용됐지만 평소 KBO 리그에서 뽐냈던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타율 0.179(28타수 5안타) 2타점을 기록,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결승전이 끝난 뒤 열린 시상식에서는 박병호가 손으로 눈가를 훔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러나 박병호는 이 장면에 대해 "울지는 않았다"고 단호하게 부인했다.

박병호는 "이번 대회서 잘 하지 못해 미안하고 아쉽다. 그게 전부다. 그냥 내가 못한 것이다. 몸 상태가 안 좋았던 건 아니다. 내가 상대 투수를 잘 공략하지 못한 것"이라고 거듭 자책했다.

같은 날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손혁 감독의 취임식이 열렸다. 손 감독은 박병호에 대해 "만나면 일단 최대한 푹 쉬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안 좋을 때를 생각하면 그 쪽으로만 고민하는 것 같다. 연습은 두 번째다. 얼마만큼 쉬느냐가 중요하다"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박병호도 이에 대해 "일단 휴식을 취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2020 도쿄 올림픽에 대해 "아직 내가 신경을 쓸 것이 아닌 것 같다. 누군가 잘 하면 대표팀 선수가 바뀔 수 있다.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올지 안 올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내년 시즌에 열심히 한 뒤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2015년 넥센 히어로즈 시절,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서 박병호(오른쪽)가 당시 손혁 코치에게 해바라기씨를 나눠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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