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킨 "그때 VAR 있었다면..." 10년 전 '앙리 신의 손' 사건 한탄

한동훈 기자  |  2019.11.18 23:13

선수 시절 특유의 쌍권총 세리머니를 펼치는 로비 킨. /AFPBBNews=뉴스1
"그때 VAR이 있었다면..."

아일랜드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로비 킨(39)이 10년 전 티에리 앙리의 '신의 손 사건'을 곱씹었다.

킨은 18일(한국시간) 아일랜드 축구협회 방송에 출연해 10년 전 사건을 되돌아봤다. 2009년 11월 19일, 아일랜드는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플레이오프서 프랑스에 패해 탈락하고 말았다. 19일이면 꼭 10년이 된다.

아일랜드 대표팀 수석코치가 된 킨은 "와우, 벌써 10년이나 됐다"고 놀라면서도 "그때 VAR이 있었다면 판단하기 훨씬 쉬웠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아일랜드는 1-0으로 이기고 있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동점을 허용했다. 앙리가 왼손으로 공을 받아 놓은 뒤 윌리엄 갈라스에게 연결, 아일랜드를 떨어뜨린 통한의 득점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아일랜드는 거세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소송도 불사하며 재경기까지 추진했지만 바뀐 건 없었다. 아일랜드를 제치고 본선에 간 프랑스는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다. 훗날 FIFA가 소송을 무마하는 대가로 아일랜드 축구협회에 500만 유로(약 64억원)를 줬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킨의 말대로 지금처럼 VAR이 있었다면 결과는 뒤바뀌었을 것이다. 하지만 킨은 "나는 오랜 기간 경기를 뛰었다. 그런 상황은 사실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다만 너무 중요한 경기였고 앙리가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었기 때문에 일이 커졌다"고 돌아봤다.

킨은 이어서 "실망스럽긴 했지만 과거에 연연할 수 없다. 앙리도 마음에 담고 살았을 것"이라 말했다.

BB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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