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호날두, 무단조퇴 해놓고 "팀에 희생, 자부심 느껴"

한동훈 기자  |  2019.11.19 05:30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가 '무단조퇴' 사건을 뻔뻔하게 돌아봤다.

호날두는 18일(한국시간) 유로 2020 예선 룩셈부르크전이 끝나고 'BBC'를 통해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위해 희생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무단조퇴'로 세리에A와 소속팀 유벤투스를 발칵 뒤집어 놓은 지 불과 일주일 만에 한 말이다.

호날두는 지난 11일 세리에A 12라운드 AC밀란전 도중 교체됐다. 호날두는 그대로 집에 가 버렸다. 무단으로 개인 행동을 한 것이다. 호날두는 이후 가족들과 한가롭게 저녁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개인 SNS에 태연하게 공개하기까지 했다.

이와 관련한 논란이 아직 뜨거운 가운데 '희생'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한 것이다.

호날두는 당시 상황에 대해서 "최근에 계속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다. 지금도 그렇다"고 밝혔다. 컨디션 난조 탓에 교체된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지난 3주 정도는 힘을 아끼면서 뛰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하지만 나에게 클럽이나 국가대표팀을 위해 희생을 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나는 자부심을 가지고 희생한다"고 강조했다.

전력을 쏟아 부을 몸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팀을 위해 경기에 출전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호날두는 이날 룩셈부르크전에 1골을 넣어 2-0 승리에 앞장섰다. 이 득점으로 호날두는 A매치 통산 99골을 기록하게 됐다. 역대 2번째 A매치 100골이 눈앞이다. A매치 통산 최다득점 신기록도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현재 1위는 이란 알리 다에이의 109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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