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블랙머니', 내가 꼭 읊었으면 하는 사명 있었다"

강민경 기자  |  2019.11.19 08:58
배우 조진웅 /사진=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배우 조진웅이 영화 '블랙머니'는 제가 꼭 읊었으면 하는 사명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19일 오전 방송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코너 '인터뷰 제3공장'으로 꾸며져 영화 '블랙머니'의 정지영 감독과 조진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진웅은 "사람이 좋으면 보고 간다. '블랙머니' 시나리오가 재미는 없었는데 제가 꼭 읊었으면 하는 사명이 있었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내가 관객들에게 고하고 싶다. 저도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인데 인식도 못한 채 쑥 넘어갔다. 그러면 이건 우리가 센서를 장착해야겠다. '블랙머니'가 나와서 어떤 사람이건에 블랙머니를 떠올리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고 적극적으로 대체해서 눈 뜨고 코 베이지 않는 사회적 소명 의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정지영 감독은 "내가 하는 이 영화에 소명을 담는 건 당연한 것이 아니냐"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영화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는 양민혁(조진웅 분) 검사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IMF 이후 외국자본이 한 은행을 헐값에 인수한 후 곧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떠난 사건을 토대로 중요한 몇 가지 사실을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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