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치 감독의 격분 "감히 펠레와 메시를 비교해?"

심혜진 기자  |  2019.11.19 10:41
리오넬 메시(왼쪽)-브라질 레전드 펠레(오른쪽)./AFPBBNews=뉴스1
브라질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치치 감독이 자국 축구 스타 펠레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메시는 19일(한국시간) 이스라엘 텔 아비브의 블룸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7경기(4승3무)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메시는 지난 16일 브라질전에 이은 2경기 연속 골이자 A매치 70호 골이었다. 이제 남미 최다골이 눈앞에 보인다. 남미축구연맹 소속 최다 득점 기록은 펠레(브라질)의 77골이다. 앞으로 7골 남았다.

자연스럽게 펠레와 비교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치치 감독은 메시와 펠레의 비교에 언짢아했다. 치치 감독은 스포츠 매체 Stadium Astro와의 인터뷰에서 "펠레는 어느 누구와 비교할 수 없다. 비교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라면서 "듣긴 들었지만 듣지 않을 것이다"고 고개를 돌렸다.

펠레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무려 3회(1958, 1962, 1970) 우승을 차지한 레전드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반면 메시는 국가 대항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은 없다. 하지만 클럽 대항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세계 축구사에 이름을 써 내려가고 있다.

치치 감독은 "한 번은 내가 메시가 특별하다고 말한 적은 있다. 창의성에서 특별하다고 한 것일 뿐이다. 메시는 특별하지만 인간들 사이에 있다. 펠레는 인간을 넘어섰다. 내가 브라질 사람이라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에게 단점을 찾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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