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한 '감독 커리어' 앙리의 알 수 없는 자신감 "실패는 당연, 극복이 중요"

한동훈 기자  |  2019.11.19 10:24
티에리 앙리가 19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서 열린 감독 취임 공식 기자회견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살면서 저지를 수 있는 유일한 실수는 실수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 것이다."

과거 프랑스와 아스널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였던 티에리 앙리(42)가 미국 프로축구(MLS) 몬트리올 임팩트 감독에 취임하며 던진 말이다.

영국 BBC가 19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앙리는 이날 캐나다 몬트리올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MLS에 지도자로 입성하는 각오를 전했다.

선수 시절은 누구보다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지만 지도자 경력은 보잘 것 없다.

그럼에도 앙리는 대단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앙리는 "여러분들 누구든지 넘어진다. 중요한 건 어떻게 일어나느냐다"라 목소리를 높였다.

2014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앙리는 벨기에 국가대표팀 코치를 거쳐 프랑스 리그1 AS 모나코 감독으로 취임했다. 앙리가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팀이기도 하다.

하지만 앙리는 감독으로서는 낙제점이었다. 20경기에서 간신히 5승을 건졌다. 계약기간 3년을 채우기는커녕 첫 시즌 도중 경질 당했다.

운 좋게 다음 직장은 빨리 찾았다. MLS의 몬트리올이 앙리를 감독으로 모셨다. 앙리는 실패를 통해 많이 배웠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앙리는 "우리는 가장 어려운 상황 속에서 스스로에 대해 잘 알게 되며 또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했다. AS 모나코에서 악전고투를 펼치며 얻은 것이 많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서 "'복귀'는 내 인생 그 자체다. 살면서 저지를 수 있는 유일한 실수는 실수한 뒤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 것"이라 강조하며 "다시 일어나 맞서 싸워야 한다. 나에게 다시 기회를 준 클럽과 이 도시에 정말 감사하다"고 기뻐했다.

한편 앙리의 계약 기간은 2+1년이다. 2년 보장에 3년째 옵션은 클럽이 갖고 있다고 BBC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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