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엔리케 복귀, 모레노 “배신감” 토로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11.19 23:57

[스포탈코리아] 채태근 기자= 속내는 달랐나보다. 로베르토 모레노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이 루이스 엔리케의 복귀에 배신감을 호소했다.

19일(한국시간) 스페인축구협회는 루이스 엔리케 전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복귀를 알렸다. 루이스 엔리케는 지난 3월 딸의 중대한 질병을 사유로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끝내 8월 그녀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말았다.

문제는 루이스 엔리케가 대표팀을 비운 사이 스페인을 이끌던 모레노와의 관계 정리였다. 본래 수석코치로서 루이스 엔리케를 돕던 모레노였다. 그는 감독직을 수행할 당시 “루이스 엔리케가 감독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제로 루이스 엔리케가 돌아오게 되자 진한 실망감을 토로했다. 스페인 ‘아스’는 “모레노가 스페인협회에 의해 이용당한 후 배신당한 기분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내심 모레노는 감독으로 팀을 이끌며 유로2020 본선을 노린 모양이다. 문제는 스페인축구협회 고위층이 모레노에 대한 신뢰였다. 매체는 “42세로 다소 젊은 모레노가 과도한 힘을 통해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한다는 소식이 관계자들에게 전해졌다”고 적었다.

이어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 회장은 내년 초까지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었지만 곧바로 결정을 내렸다”며 루이스 엔리케가 복귀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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