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황희찬 "브라질전, 좋은 선수들에게 많이 배웠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11.20 02:31

[스포탈코리아=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 서재원 기자= 황희찬은 브라질에게 한 수 배웠다고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0-3으로 패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황희찬은 "브라질이 세계 최고라는 사실을 모두가 잘 알고 있었다. 배우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고 우리가 도전자의 입장이었기에 즐기면서 하자고 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실험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좋은 것도 있었고 부족했던 부분도 있었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많았다고 본다. 선수들도 각자 돌아가서 많이 생각할 것이다. 다음에 만났을 때는 더 좋은 모습이었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수비적인 경기가 아닌, 정상적인 경기를 했다. 황희찬은 "처음부터 강한 상대라는 것을 알았기에 당연히 주저앉는다기보다는 감독님도 전반 초반부터 프레싱을 하자고 했다. 프레싱 하면서 좋았던 장면도 많았다고 생각한다. 소집이 끝났으니 돌아가서 오늘 경기를 다시 생각해보면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브라질에 대해선 "공을 굉장히 잘 찬다고 느꼈다. 짧게 기술적으로 주고 받다보니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우리도 좋은 장면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몇 번 나왔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통해 많이 배운 점도 있다.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경기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공이 없었을 때 팀적으로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 배웠다. 개인적으로는 돌파를 자신 있게 했던 부분, 부족한 부분을 다시 생각하면서 조금 더 발전하고 싶었던 경기였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경기 후 선수들이 표정이 나쁘지 않았다. 황희찬은 "전반 끝나고 감독님께서 만족할 정도는 아니지만 잘하고 있다고 이야기 해주셨다. 후반에도 우리가 노력하는 모습이 긍정적이었다. 세계 최강이라는 브라질을 상대로 좋았던 장면도 있었기에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그렇게 무겁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욕심도 낼 수 있는 장면에서 슈팅을 아꼈다. 황희찬은 "재성이형도 그랬고 흥민이형, 의조형도 그랬고 침투를 많이 하고 우리끼리 유기적으로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아쉽긴 했지만 슈팅까지 나온 장면이 있었고 조금 더 좋은 찬스를 위해 노력했다. 부족했던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 잘 맞춰가면 좋은 장면이 더 나올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올해 A매치를 모두 마쳤다. 황희찬은 "한 해가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아쉬웠던 것도 있고 A매치를 통해 많은 부분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을 잘 살려서 내가 대표팀의 일원으로 보탬이 되는 법을 생각하겠다. 또래, 형들, 후배들과 잘 맞춰서 앞으로도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황희찬은 마지막으로 "경기 하면서도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 선수들은 굉장히 기술이 좋았다. 우리도 그 정도는 아니지만 기술 좋은 선수들이 있고, 저런 축구를 할 수 있다고 교체 돼 나올 때 생각했다. 좋은 선수들에게 배웠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좀 더 기술적으로 경기장에서 끄집어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라는 말을 남겼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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