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기자회견] 벤투 감독 "브라질 효율적...큰 스코어 날 경기 아니었다"(영상)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11.20 04:02



[스포탈코리아=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 서재원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은 브라질의 승리를 존중하면서도, 많은 점수가 날 경기가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0-3으로 패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벤투 감독은 "당연히 지고 싶은 감독은 없다. 0-3이라는 스코어 정도로 지면, 경기에 대해 말하기도 곤란하다. 그러나 결과에 비해 경기 내용은 치열했다고 생각한다. 브라질이 효율적으로 마무리했던 결과다. 특히 전반전에 브라질이 2번의 득점 기회를 모두 살리면서 우리 플레이에 악영향을 줬다. 0-2에서도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찬스를 놓치면서 어려워졌다. 결과적으로 무득점으로 끝났으나 공격적으로는 잘했다. 당연히 브라질이 이길만한 경기였으나 이런 큰 스코어가 날 경기는 아니었다"라고 총평했다.

한국은 브라질을 상대로도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 상대가 브라질이라는 강팀이라고는 하지만 믿음을 갖고 해보자 선택했는데 주효했다고 본다. 어제도 말했듯 최근 우리가 만났던 상대들과의 경기와는 다른 양상이 나올 경기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준비했던 것을 잘 보여줬다. 공격적으로 자신감을 갖고 좋은 경기를 했다. 반면 수비적으로는 좀 아쉽다. 브라질이 아주 많은 골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는데 개개인 능력이 워낙 출중하고 효율적인 축구를 펼쳐 실점이 많았다. 상대가 우리 문전에서 공을 가지고 있을 때 빨리 상황을 판단하고 어떤 부분을 조심해야할지 이해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브라질전이 향후 방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대한 질문에는 "오늘은 월드컵 예선과 다른 유형의 경기였다. 예선에서 만날 상대들은 다르다. 게다 브라질은 지금껏 우리가 상대한 팀들 중 가장 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격 쪽으로는 잘 됐다.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실수가 나오면 큰 대가를 치러야한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 강호들과 대결에서 실수하면 회복이 어렵다"라고 답했다.

세계적인 선수들에 비해 우리 선수들의 아쉬운 점에 대해선 "우리 선수들도 기술적으로 탁월하다. 우리 선수들도 좋은 능력치를 보여줬고 좋은 템포의 축구를 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브라질 대표팀과 일대일로 비교했을 때 능력치 앞서는 나라는 없다. 브라질이라는 나라는 언제나 좋은 선수들이 각 포지션마다 배출되기 때문에 우리와 단순 비교는 어렵다. 전 세계를 통틀어도 마찬가지다"라며 한국 선수들을 감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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