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왜 '국대 출신' 정근우를 방출했나... LG행 '막전막후' [★현장]

더케이호텔(양재동)=심혜진 기자  |  2019.11.20 20:44
정근우.
'베테랑' 정근우(37)가 유니폼을 또 갈아입는다. SK-한화에 이어 LG까지 세 번째 팀을 맞이한다. 어떤 이유로 LG로 가게 됐을까.

LG는 20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9 KBO 2차 드래프트에서 내야수 정근우, 투수 백청훈과 김대유를 지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다. LG로서는 취약 포지션인 2루를 보강하기 위해서 뽑았다.

2005년 SK에 입단한 정근우는 2013시즌 뒤 FA가 되면서 한화와 계약했다. 2018시즌 이후엔 한화와 2+1년으로 재계약했다. 그러나 이번 4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됐고, LG의 선택을 받아 또 팀을 옮기게 됐다.

정근우는 올 시즌 88경기에서 1루수와 외야수로 나와 타율 0.278, 3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LG에선 정주현과 포지션 경쟁을 할 전망이다. 류중일 감독의 의중도 있었다.

드래프트가 끝난 뒤 만난 차명석 LG 단장은 "현장에서 원하는 선수를 모두 뽑았다. 정근우의 포지션 역시 감독께서 결정하실 것이다"며 "감독님은 즉시 전력감을 원하셨다.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뽑은 것이고, 괜찮다고 생각했던 선수들이 모두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차 단장은 "정근우가 베테랑이라고 해서 부담되는 것은 없다.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정근우의 합류로 팀에 긍정의 에너지가 나올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렇다면 한화는 왜 정근우를 묶지 않았을까. 시행착오를 겪긴 했지만 팀 사정상 1루수, 외야수도 소화한 자원이다.

정민철 단장도 아쉬움이 컸다. 정 단장은 "팀 내에서 전략적으로 논의를 많이 했다. 미래 자원을 조금 더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포지션 중복도 무시할 수 없었다"며 "속상하지만 풀어줄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감수할 건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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