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올림픽은 뛸까, 김경문 "가능성 반반, 오면 좋겠다"

박수진 기자  |  2019.11.22 07:57
최지만(오른쪽). /AFPBBNews=뉴스1
"올림픽 때는 최지만이 참가하면 좋겠다."

김경문(61) 야구 대표팀 감독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메이저리그 내야수 최지만(28·탬파베이)과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17일 일본의 우승으로 끝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도중 취재진에 최지만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최지만은 지난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쿠바의 프리미어12 예선 라운드 3차전에서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마친 뒤 대표팀의 경기를 관전하러 온 그는 "너무 뛰고 싶던 대회였는데 아쉬운 마음이 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허가를 해주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최지만이) 당시 경기장에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문자로 종종 연락하는 사이다. 이번 대표팀에도 오고 싶어 했는데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안 된다고 했다더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내년 8월에 열리는 올림픽에선 대표팀에 최지만을 뽑고 싶다고 뜻을 밝혔다. 그는 "최지만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은 반반이라 본다. 개인적으로 나라를 위해 보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 /사진=뉴스1
대표팀은 이번 프리미어12에서 박병호(33·키움)와 김재환(31·두산) 등 거포들의 부진으로 고전했다. 박병호와 김재환은 각각 타율 0.179, 0.160으로 좋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1루수인 최지만은 올 해 메이저리그에서 12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1(410타수 107안타) 19홈런 63타점을 올리며 장타력을 뽐냈다.

하지만 최지만이 올림픽에 나설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도쿄 올림픽 홈페이지에 따르면 야구는 2020년 7월 29일부터 일정이 시작되는데 시즌이 한창 진행되는 메이저리그와 겹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프리미어12에 이어 올림픽에도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의 차출을 막을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미국은 아직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하지 못했다. 내년 3월 미국 애리조나에서 미국, 쿠바, 캐나다,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등 8개 국가가 미주 대륙에 배정된 출전권 1장을 두고 결전을 펼친다.

만약 미국이 올림픽 출전권을 딴다면 메이저리그 선수 차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무산된다면 최지만의 도쿄 올림픽 출전 역시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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