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의 쾌유를 바랐다.
지난 19일 유상철 감독은 인천 공식 채널을 통해 췌장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라고 밝혔다. 힘든 상황이지만, 훈련장과 병원을 오가며 끝까지 인천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유상철 감독의 투병 사실을 접한 축구계, 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며칠 동안 실시간 검색 순위에 계속 올랐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이자, 원조 멀티 플레이어로 한국 축구 역사에 획을 그었던 영웅이다.
과거 유상철 감독과 대표팀 생활을 함께 했던 김도훈 감독도 이 소식을 접했다. 21일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그가 어렵사리 입을 뗐다.
김도훈 감독은 “A매치 휴식기 전에 열린 인천 경기를 직접 찾았다. 유상철 감독 얼굴을 봤는데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 뭐라고 선뜻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눈물이 앞을 가렸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울산 구단에 있어 유상철 감독은 각별한 존재다. 유상철 감독은 1994년 울산을 통해 프로에 입문했다. 1998년 공격수로 변신해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 사이 일본 J리그를 몇 차례 오갔다. 2005년에 울산으로 돌아와 두 번째 별을 선사했다. 레전드 오브 레전드다. 구단은 20일 공식 채널을 통해 “울산 현대 레전드 유상철 감독의 쾌유를 빕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김도훈 감독은 “유상철 감독은 굉장히 강한 사람이다. 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 반드시 이겨낼 거라 생각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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