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청룡영화상 男주연상 "첫 수상 얼떨떨..이정재, 기뻐해줄 것"

강민경 기자  |  2019.11.21 23:03
배우 정우성 /사진=제40회 청룡영화상 방송화면 캡처

배우 정우성이 제40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1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40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됐다.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총 18개 부문을 시상한다. 지난해 10월 12일부터 2019년 10월 10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계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후보자를 선정했다.

남우주연상 후보로 '극한직업'의 류승룡, '생일'의 설경구, '기생충'의 송강호, '증인'의 정우성, '엑시트'의 조정석이 경쟁을 펼쳤다. 수상 결과 영광은 정우성이 차지했다.

이날 정우성은 "불현 듯 상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생충이 받을 줄 알았다'는 이 말을 장난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진짜 생각지도 못했다. 뒷자리에서 경구형이 '우성아 네가 받았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저의 수상을 응원해주셨는데 경구형 바람이 이렇게 현실이 되어서 감사하고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우성은 "저도 청룡상에 꽤 많이 참여했는데 주연상을 처음 타게 됐다. 계획하고 꿈꾸지 않고 버티다 보니까 이렇게 상을 받게 됐다. 저와 함께 했던 김향기씨는 멋진 파트너였다. 이 자리 함께 하지 않은 이한 감독과 멋진 작업이 되어서 즐겁고 행복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우성은 "누구보다도 트로피를 손에 들고 있는 저의 모습을 집에서 TV로 보고 있을 한 남자, 제 친구 이정재씨 함께 기뻐해주리라 생각한다. 여러분 모두와 기쁨 나누고 싶다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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