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최후변론 "멋진 아빠 되고 싶었다"..여론 공분[스타이슈]

한해선 기자  |  2019.11.22 06:57
배우 강지환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징역 3년을 구형 받은 배우 강지환(42·조태규)의 최후변론이 대중에게 질타 받고 있다.

21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의 심리로 강지환의 결심 공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에서는 검찰 측 증인 피해자 A씨의 신문이 이뤄졌고, 검사는 "피고인에게 징역 3년 및 이수명령 신상정보 공개, 취업재한 5년을 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구형했다.

이에 강지환은 최후 변론에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혐의를 처음 들었을 때 말문이 막혔다. 이후 마약 복용 등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20여 년 시간을 투자해 삶을 바쳐왔는데 힘들게 올라온 만큼 그 자리에 있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감정이 북받친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시상식에서 그동안 고마움을 줬던 분들에게 감사하단 말도 해보고 싶었다. 더 늦기 전에 예쁜 가정도 꾸리고 세상에서 제일 멋진 아빠가 되고 싶었다"며 "지금껏 해왔던 것만큼 조금만 더 노력하면 제가 꿈꿔왔던 모든 삶을 이룰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강지환은 "그런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가 아는 사람에게 그런 짓을 했다는 것에 내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내 한 순간의 큰 실수가 너무나 많은 분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줬단 사실에 괴롭고 힘들었다"며 "만약 잠깐이라도 좋으니 그날로 돌아갈 수만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제발 그 마시던 술잔은 내려놓아라'고 말하고 싶다. 술로 내 모든 삶을 잃고 가슴에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안겼다"며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는 제 자신이 너무나 밉고 스스로도 용서가 되지 않는다. 죄송하다. 그리고 후회한다"말했다.

강지환은 지난 7월 9일 오후 10시50분쯤 경기도 오포읍 자택에서 여성 스태프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사건 당일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강지환은 7월 12일 구속됐다. 강지환은 체포 직후 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지만, 구속 이후와 1차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2, 3차 공판에선 다시 혐의를 일부 부인했지만, 마지막 결심공판 직전 피해자와 합의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다.

강지환의 최후변론에서 "더 늦기 전에 예쁜 가정도 꾸리고 세상에서 제일 멋진 아빠가 되고 싶었다"는 말을 전해들은 대중들은 분노의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성추행 혐의자에게서 나올 표현이 아니라는 것. 네티즌들은 "정말 미안하다면 그냥 죗값 달게 받아라" "감형 구하려고 한 말이냐" "후회해도 본인이 자초한 일"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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