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독일 대십자공로훈장 수상... "우리 민족, 축구 DNA 뛰어나"

심혜진 기자  |  2019.11.22 21:31
차범근 전 감독./사진=대한축구협회
'차붐' 차범근(66)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독일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차범근 전 감독은 2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주한독일대사관에서 독일 정부가 수여하는 대십자공로훈장을 수여 받았다.

주한독일대사관은 지난 5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연방공화국 대통령이 차범근 전 감독에게 십자공로훈장을 수여한다"며 "축구계 활동을 통해 한국과 독일 관계에 애쓴 공로를 인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차범근 전 감독은 지난 1978년 한국인 최초로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차붐' 열풍을 일으켰다. 프랑크푸르트와 바이얼 레버쿠젠에서 활약한 차범근 전 감독은 총 372경기서 121골을 넣어 손흥민(27·토트넘)과 함께 한국인 유럽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나란히 하고 있다.

차범근 전 감독이 받는 십자공로훈장은 정치, 경제, 사회, 복지, 자선 등 여러 분야에서 업적이 있는 인물에게 수여한다. 한국인으로는 고 김수환 추기경, 고 김대중 대통령 등이 수상했다.

22일 독일정부로부터 대십자공로훈장을 받고 있는 차범근 전 감독(가운데)./사진=뉴스1

이날 수여식에 참석한 차 전 감독은 "가슴이 벅차다. 감사하다. 훈장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 독일 정부와 대사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차범근과 차붐이 같은 사람이듯 사람들도 나를 통해 한국과 독일 냄새를 동시에 느꼈을 것 같다. 이 수상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북한이 우리와 함께 축구 할 날이 조금 더 빨리 오겠구나'였다"며 "독일에 갈 때마다 독일 친구들이 돕겠다고 한다. 독일은 분단의 고통을 알고 또 해소했다. (우리의) 롤모델이다"라고 말했다.

또 차 전 감독은 "우리 민족은 축구 DNA가 뛰어나다"며 "나의 절반의 고향인 독일은 이 꿈을 도와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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