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요청에도...' 에릭센 또 재계약 거절, 120억 뿌리쳤다

이원희 기자  |  2019.11.26 22:18
조세 무리뉴(왼쪽) 감독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토트넘의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27)이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의 새로운 재계약 제의도 뿌리쳤다는 소식이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니콜로 치라 기자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에릭센이 토트넘의 장기 계약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계약기간을 2024년까지 늘리는 조건으로 연봉 900만 유로(약 120억 원)를 약속했다고 한다. 앞서 에릭센은 여러 차례 토트넘의 재계약 제의를 무시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팀을 떠나겠다는 마음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토트넘은 세계적인 명장 조세 무리뉴(56)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데려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에릭센을 잡아달라고 구단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토트넘도 움직였지만, 정작 에릭센은 팀 잔류를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덴마크 출신의 에릭센은 올 시즌 리그 11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과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이면 만료된다. 오는 1월부터 자유롭게 다른 팀과 협상할 수 있고, 내년 여름에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이적할 수 있다. FA 이적의 경우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사진=AFPBBNews=뉴스1
매체에 따르면 인터밀란(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이 에릭센 영입에 큰 관심이 있다고 한다. 앞서 에릭센은 유벤투스(이탈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과 연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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