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베테랑 김정은 활약, '장거리' 대표팀 뛰고 와 더 놀랍다

부천=이원희 기자  |  2019.11.29 07:25
김정은. /사진=WKBL
베테랑 김정은(32)이 올 시즌 아산 우리은행을 이끌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단독 선두(6승 1패)를 달리고 있다.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KEB하나은행과 원정경기에서도 68-60,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외국인선수 르샨다 그레이(26)가 28점 1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또 김정은도 16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김정은은 양 팀 통틀어 국내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우리은행은 전력 공백이 예상됐다. 베테랑 슈터 임영희(39)가 은퇴해 팀 코치를 맡았다. 경험 많고 실력 좋은, 또 승부사 기질까지 갖췄던 임영희의 이탈은 아쉬운 부분. 하지만 김정은의 활약 덕분에 임영희의 공백이 크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김정은은 올 시즌 리그 7경기에 출전해 평균 득점 14.2점, 리바운드 5.0개, 어시스트 3.9개를 기록 중이다. 득점 부문 국내선수 리그 3위, 또 3점슛도 17개를 기록해 리그에서 가장 많은 외곽슛을 터뜨렸다. 3점슛 성공률은 39.5%(리그 3위)에 달한다.

특히 김정은은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다. 최근 뉴질랜드에서 열린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프레 퀄리파잉 토너먼트(지역예선)에서 대표팀 일정을 소화했다. 한국여자농구의 올림픽 최종 예선 진출을 이끌었지만, 지구 반 바퀴나 돈 장거리 여행, 쉴 틈 없는 빡빡한 일정 탓에 체력 관리에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김정은의 적지 않은 나이, 그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번 활약은 더욱 감탄스러운 일이다.

실제로 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했던 박혜진(29)은 이날 KEB하나은행전에서 9점 4리바운드를 기록해 다소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다행히 경기 막판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려 승부처에서 제 몫을 다했다. 반면 김정은은 시종일관 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책임졌다. 김정은과 그레이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우리은행은 4년 만에 KEB하나은행에 패할 뻔했다.

김정은은 "시즌 중 대표팀 일정을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저나 (박)혜진이나 진이 빠진 느낌이다. 체력적으로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다른 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몸 상태를 회복하는데 더욱 힘쓰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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