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 故 구하라와 대화 공개.."꿈에 꼭 나와줘"

최현주 기자  |  2019.11.29 07:57
/사진=한서희 SNS


가수 故 구하라(28)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고인과 나누었던 대화의 일부를 공개했다.

한서희는 2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관할 때 (구하라) 언니랑 손잡고 얘기하는데 내가 뭔 말 했는지 알지? 그 약속 지키기야"라고 구하라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이어 "꿈에 안 나오면 정말 나 화낼 거야. 꼭 나와줘 할 말 엄청 많아"라며 "하라 사랑해 영원히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사진=한서희 SNS


이와 함께 그는 구하라와 나눈 메시지를 게재했다. 공개된 메시지 속에서 구하라는 "너희 집으로 갈 거야" "보고 싶어 서희야" "울고 싶고 너랑 얘기하고 싶고 거지같아" "나 잔다 내일 그냥 혼자 잠이나 자야지 약 먹고" "내 새끼…눈물 나와"라고 말하고 있었다.

이에 한서희는 "그때 데리러 갈게 꼭" "울지마 와서 얘기하자 괜찮아 다"라며 구하라를 다독였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구하라의 시신은 부검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시신을 가족에게 인계했다.

이후 구하라의 발인식은 지난 27일 서울 도곡동에 위치한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비공개로 엄수됐다. 유족과 친지, 지인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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