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엔 귀천 없어요" 태사자 김형준이 택배 기사된 이유[전문]

공미나 기자  |  2019.12.02 06:57
/사진=김형준 인스타그램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그룹 태사자 멤버 김형준이 택배 기사로 일하는 근황을 전하며 직업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김형준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택배 기사로 일 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열심히 재미있게 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사업하다 망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돈이 많아서 취미로 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열심히 사는 거다. 낮 밤 시간 나는 대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3만개 정도 배송한 것같다"고 택배 기사가 된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김형준 인스타그램

또 김형준은 일을 시작하며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실 작년까지는 좀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있었는데 이 일을 시작하면서 정신적으로도 좋아지고 성격자체가 밝아졌다"며 "1월에 84kg였던 몸무게도 배송일을 하면서 72kg까지 빠져서 다이어트도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벽에 일할 땐 그 시간에 열심히 살고 계신 다른 분들 보면서 '아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생각도 들고 돈도 벌고 살 빠지고 정신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다. 이번 한 해는 참 열심히 살았구나 생각도 들고 의미 있는 2019년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일하니 잠도 잘 잠 #생각만큼 힘들지 않음 #언제나 안전운전 #고객님의 기프트는 소중하게 #레알 마드리드 경기 있는 날은 강제휴무 #슈가맨 #어른들의 산타 쿠팡맨 #직업엔 no귀천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은 더 소중함"이라는 해시태그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사진=김형준 인스타그램

이를 본 네티즌들은 "마인드가 건강해서 더 멋지시네요", "안전 운전 하세요" 등 응원을 보냈다.

한편 김형준은 1997년 데뷔한 4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태사자(김형준 이동윤 박준석 김영민)의 리더이자 래퍼다. 태사자는 '도', '타임', '애심', '회심가', '어게인', '시' 등의 노래를 발표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방송된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 출연해 18년 만에 완전체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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